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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조시 헤이더, 게릿 콜, 브랜든 우드러프, 조던 힉스, 다류빗슈 유.'
디그롬과 벌랜더는 지난해 양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이고, 슈어저는 통산 3차례 사이영상을 받았다. 슬라이더를 잘 던지는 투수들이 최정상급 위치를 다툰 경우가 많다. 최고의 좌완 랜디 존슨은 직구와 슬라이더로 시대를 평정했고, 전성기의 클레이튼 커쇼도 슬라이더가 유명했다.
옥타비노의 슬라이더는 휘는 각도가 크다는 게 강점이다. 그를 꼽은 데이빗 애들러 기자는 '횡으로 꺾이는 폭이 18.4인치(약 46.7㎝)다. 옥타비오의 부메랑같은 슬라이더는 보고 또 보고 싶은 구종'이라며 '어떻게 그렇게 꺾일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없다. 메이저리그 전체 슬라이더 평균보다 10인치 이상 변하니까 말이다. 옥타비노 말고 3명의 투수만이 그런 폭을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맥스 슈어저의 슬라이더에 대해 맷 켈리 기자는 '작년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해 잡은 삼진 비율이 37.6%였다. 대부분의 투수들은 슬라이더를 유인구로 사용하는데 슈어저는 그와 동시에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해 타자들을 바보로 만든다'면서 '슈어저는 작년 슬라이더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 솎아낸 삼진수가 단연 1위였다. 그 분야에서는 왕이나 다름없다'고 극찬했다.
반면 벌랜더의 슬라이더는 타자를 유인하는 구종으로는 최고다. 그를 선택한 사라 랭스 기자는 '벌랜더는 작년 스트라이크를 벗어난 슬라이더의 스윙 유도 비율이 51%로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들 중 2위였다. 또한 슬라이더 피안타율은 1할1푼9리였다'고 설명했다.
앤드류 사이먼 기자는 차즈 로의 슬라이더를 '횡으로 꺾이는 폭이 15.1인치(38.4㎝)다. 시각적으로 비디오게임 화면에서 확 튀어나오는 착각을 일으킨다. 왼쪽으로 급격하게 휘는 게 어떤 사람이 집에서 조이스틱으로 공의 비행을 콘트롤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고 비유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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