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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미국 뉴저지 소재 시튼홀대학 스틸맨 경영대가 10일(이하 한국시각) 발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72%가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개발되기 전에는 스포츠 현장을 찾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올해 KBO리그는 안전을 우선시 해야 하는 시즌이다. '완전한 안전' 때문에 시즌 자체를 취소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정부와 사회가 용인하는 범위에서 시즌을 가능한 한 일찍 시작하고 적극적인 방역 대책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
관중 감소는 피할 수 없는 일이다. KBO는 매년 시즌 시작 전 각 구단이 설정한 목표 관중수를 취합해 총 목표 수치를 발표하는데, 올해는 이 절차가 생략될 것으로 보인다. 목표 관중을 계산하고 있을 처지가 아니고, 의미도 없기 때문이다. 구장 관중석과 팬들이 이용할 매점 관리와 같은 현장의 보건 대책을 마련하는 게 더 중요하고 시급한 일이다.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팀당 144경기와 포스트시즌을 일정대로 모두 소화한다는 보장도 없다. 5월 초 개막한다고 해도 무관중 경기를 비롯해 마케팅의 방향을 예년과 다르게 잡아야 할 수도 있다. 수도권 구단의 한 마케팅 담당자는 "예전처럼 표를 무조건 많이 팔아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 들어오는 팬들이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늦게나마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를 감사하게 여겨야 하는 분위기다. 다행히 코로나 확진 흐름은 완연한 하락세로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27명 늘어난 1만450명이라고 밝혔다. 최근 닷새간 일일 확진자수는 47명, 47명, 53명, 39명, 27명으로 진정세를 이어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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