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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너무 완벽해서 불안할 정도다. 라울 알칸타라의 연습경기 호투 행진은 올 시즌 활약의 예고일까.
어느정도는 예상했던 효과다. 두산 구단은 지난해 알칸타라의 투구를 지켜보며, 스타일상 두산 수비진 그리고 잠실구장과의 궁합이 좋을거라 판단했다. 이미 조쉬 린드블럼을 통해 한차례 겪었던 두산이다. 알칸타라는 린드블럼과 투구 스타일은 다르지만, 올 시즌 기대치만큼만 해준다면 린드블럼처럼 '제 2의 전성기'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물론 걱정 아닌 걱정도 된다. 지나치게 무탈(?)하기 때문이다. 알칸타라와 플렉센은 캠프 합류 때부터 워낙 몸 상태가 좋았고, 지금까지 한번도 페이스가 떨어진 적이 없다. 당장 개막을 해도 될 정도로 컨디션이 좋고 꾸준한데, 그러다보니 긴장감 있는 상황에서 타팀 타자들에게 '얻어 맞는' 예행 연습을 해보지 못했다는 우려도 있다. 21일부터 팀간 연습경기가 시작되기는 하지만, 현재까지의 일정대로라면 선발 투수 한명당 한경기씩 등판하기도 부족한 수준이다. 김원형 투수코치도 "외국인 투수들은 걱정이 없어서 불안하다"고 이야기할 정도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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