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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가 오는 21일 시작되는 팀간 연습경기, 즉 교류전을 통해 확정지을 가장 중요한 포지션은 5선발이다. 다른 포지션 주전들은 전지훈련과 청백전에서 윤곽이 드러났지만, 5선발은 여전히 물음표 상태다. 류중일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마칠 당시 "4,5선발은 송은범 임찬규 쪽으로 가지 않을까"고 했다가 최근에는 "4선발은 송은범이고, 임찬규가 교류전에서 컨디션을 찾기를 바란다"고 했다. 임찬규가 5선발 우선 순위라는 이야기다.
류 감독은 두 선수를 모두 정규시즌 개막전 엔트리에 올릴 생각을 하고 있다. 물론 보직은 확정하지 않았지만, 교류전 결과에 따라 선발을 맡길 가능성도 조금은 엿보인다. 일단 류 감독은 교류전 선발투수로 차우찬 송은범 임찬규 이상규 정찬헌을 계획중이다. 이들은 모두 자체 청백전에서 선발로 테스트를 받았다. 특히 이상규는 두 차례 선발을 포함해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03을 올리며 류 감독의 관심을 끌었다. 구원투수인 정찬헌을 언급한 건 마운드 사정이 허락한다면 선발로 나설 수 있다는 시그널이다.
류 감독은 여전히 임찬규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한다. 선발 경험이 많기 때문이다. 동료 타자들에게 던지는 청백전과 다른 팀 타자들과 상대하는 교류전은 다를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다. 임찬규로서는 제구력과 릴리스포인트에서 그동안 부진의 원인을 찾았다고 하니 교류전에서 다시 확인하는 일만 남은 셈이다. 그러나 그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LG 5선발은 미해결 상태로 시즌을 맞아야 한다.
임찬규에게 가까워진 5선발 카드의 방향이 교류전서 달라질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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