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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1위 채태인, 방어율 제로 김세현. SK에 부는 베테랑 효과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4-19 10:26


1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 선수들이 자체 청백전 경기를 펼쳤다. 4회 채태인이 솔로홈런을 날렸다. 힘차게 타격하고 있는 채태인.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3.16/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영입 베테랑 채태인 윤석민 김세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청백전을 통해 자신들의 가치를 보여줬다.

2차 드래프트와 트레이드 등으로 SK 와이번스의 유니폼을 입은 이들은 비록 주전이 아닌 백업요원으로 영입되긴 했지만 베테랑으로서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영입 당시부터 기대를 모았다.

윤석민과 채태인은 최 정과 제이미 로맥의 체력적인 어려움을 도와줄 1,3루수로, 김세현은 불펜진을 강화시킬 수 있는 카드였다.

SK 염경엽 감독은 "작년의 경우 최 정과 로맥이 슬럼프에 빠져 있는데도 대체할 선수가 없다보니 쉴 수가 없었다. 윤석민과 채태인이 최정과 로맥이 부진할 때나 체력적으로 휴식이 필요할 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청백전 성적도 좋다. 채태인은 13경기에 출전해 27타수 11안타를 기록해 타율 4할7리로 팀내 타율 1위에 올랐다. 홈런 1개와 5타점도 더했다. 윤석민도 12경기서 35타수 10안타로 타율 2할8푼6리를 올렸다. 팀내 타율 6위. 타격쪽에서 확실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2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가 자체 청백전 훈련을 했다. 윤석민이 타격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4.02/
김세현은 KIA 타이거즈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SK에 온 뒤 청백전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올시즌 부활 가능성을 보였다. 8경기에 등판해 7⅓이닝을 던져 무실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 제로를 기록했다. 22타수 2안타로 피안타율이 9푼1리에 불과했다. 정영일 서진용을 도와줄 필승조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이 SK에 빨리 녹아들며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이전 히어로즈 시절 때 함께 했던 이들이 많았던 덕분이다. 채태인과 김세현 윤석민 모두 히어로즈에서 뛰었고 당시 염경엽 감독과 최상덕 정수성 이지풍 코치 등 히어로즈 시절 코칭스태프들이 SK에 많이 있다. 고종욱이나 강지광 등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선수들도 있다.


24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 선수단이 자체 청백전을 열었다. 김세현이 투구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3.24/
김세현은 SK에 와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이유를 묻자 "나와 같이 했던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계신다. 나를 잘 아시는 분들이라 마음이 편했다"면서 "감독님은 내가 좋았을 때와 안좋았을 때에 대해 말씀해 주시고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 이지풍 코치님은 내 몸이 어디가 약하고 어디가 좋은지 잘 아신다. 그래서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이들이 오면서 SK의 전력층이 두터워졌다. 청백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자신의 실력을 확인시켰다. 이들은 많은 경험을 가진 베테랑들이다. 성적과 함께 육성까지 하려는 SK로선 이들의 야구장에서의 활약은 물론 젊은 선수들에게 가르쳐 줄 수 있는 노하우도 기대하고 있다. 플러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SK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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