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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승리는 지켜낸다. 그러나 불안함을 지울 수 없다.
추격조 불펜투수로 지난해 문을 열었던 문경찬은 시즌 초반 김윤동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마무리 보직을 맡았다. 다만 구속이 140km 초반대에 불과해 아무리 타자들이 경기 후반 체력이 떨어져도 버텨내기 힘들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문경찬은 송곳 제구로 우려를 잠재웠다. 다이내믹한 투구폼에다 공을 던지기 전까지 숨기는 디셉션이 좋아 대체 소방수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지난해 2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9연패를 끊는 소중한 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팀은 7위에 머물렀지만, 개인적으로 24세이브를 기록해 세이브 부문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평균자책점(ERA) 1.31로 KBO 10개 구단 마무리를 맡았던 선수 중 ERA가 가장 낮았다. 최근 야구 트렌드상 강속구 투수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마무리 투수의 스타일은 완전히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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