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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 이형범이 마무리 투수로서 본격적인 궤도에 진입했다.
그리고 6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세이브 상황에서 투입됐다. 기존 마무리 자원 투수들이 연이어 부진하자, 김태형 감독이 내놓은 고육지책이었다. 이형범 특유의 '터프한 상황에서도 씩씩하게 자기 공을 던지는' 스타일이 마무리로도 효과를 냈다. 이형범은 지난해 6승3패 19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2.66으로 두산에서 가장 요긴하게 활용한 불펜 투수 중 한명이다.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보완점도 있었다. 출장 빈도수가 늘어났기 때문인지 후반부에는 팔꿈치에 무리가 왔다. 결국 시즌 막판에는 100%가 아닌 상태로 재활을 하며 공을 던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형범은 절치부심 올해 더 튼튼한 팔로 풀타임 시즌을 보내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이제 올해는 이형범이 마무리 투수로 개막을 맞이하는 첫 시즌이다. 지난해 아쉬움과 보완점까지 더해 어떤 활약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두산 불펜의 성패가 갈릴 수도 있다. 이형범의 어깨에 중책을 짊어지게 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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