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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프리뷰] 킬러들의 전쟁, NC 루친스키-삼성 백정현 누가 웃을까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5-04 17:50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NC 다이노스는 외국인 1선발 카드를 정석으로 꺼내 들었고, 삼성 라이온즈는 국내 에이스 백정현을 내세운다.

NC와 삼성은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BO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해 NC는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렀다. 삼성은 8위에 머물렀지만, NC를 상대로는 9승1무6패로 강했다. 삼성이 지난 시즌 더 상위권에 있는 팀들 중 상대 전적에서 우세를 점한 건 NC가 유일했다. 그 정도로 만만치 않은 승부다.

NC는 지난해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한 드류 루친스키가 1선발로 나선다. 이동욱 NC 감독은 "캠프 때부터 준비를 잘 해왔고, 작년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먼저 믿고 1선발로 쓰기로 했다"면서 "우리가 작년에 백정현에 약했던 건 사실이다.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친스키는 지난해 30경기에 등판해 9승9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 시즌 중 다른 외국인 선수 2명이 모두 교체됐으나, 루친스키는 끝까지 남았고 재계약에 성공했다. 빠른 공에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에이스로 자리를 잡았다. 루친스키는 KBO리그가 제법 익숙해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라이트보다 이점이 있을 수 있다. 지난 시즌 삼성을 상대로 한 4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2.67으로 강했다.

그러나 삼성도 'NC 킬러' 백정현을 선발로 준비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계획대로 차근차근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표적 등판'에는 선을 그었다. 허 감독은 "페이스가 좋아서 개막전 선발 등판이 예정됐었다. 외국인 투수들은 다음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벤 라이블리와 데이비드 뷰캐넌은 늦게 입국해 컨디션을 끌어 올릴 시간이 필요했다.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 따라서 지난해 국내 에이스로 자리 잡은 백정현이 먼저 등판한다.

백정현은 NC전 5경기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2.41을 마크했다. 2017시즌에는 7경기에서 4승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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