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현장]더 이상 '라팍 쇼크'는 없다, 양현종 삼성전서 2홈런에도 6이닝 2실점 QS

기사입력 2020-05-10 16:24


2020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1회말 KIA 선발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5.10/

[대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32)에게 더 이상의 '라팍 쇼크'는 없었다.

양현종은 10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0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동안 4안타(2홈런) 1볼넷 2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한 경기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이날 84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의 직구 최고구속은 150km였다. 여기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양현종은 라이온즈파크만 오면 게임이 안 풀렸다. 라이온즈파크 개장 이후 6경기에 등판, 1승5패 평균자책점 8.58이다. 피홈런도 8개나 허용했다. 원정 구장 중 최다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유일한 라팍 1승이 가장 최근 기억이라는 점이었다. 지난해 8월10일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12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3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7대2 승리를 이끌며 시즌 13승째를 거뒀다. 마지막 경기에서 거둔 라이온즈 파크 생애 첫 승이었다.


2020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1회말 KIA 선발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5.10/
상승세는 해를 넘겨서도 이어졌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 2사 이후 중견수 최원준의 낙구 지점 포착 실패로 김상수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살라디노를 3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다만 2회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이원석에게 선제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146km짜리 빠른 공이었지만 이원석이 타이밍을 정확하게 맞춰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하지만 양현종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타자들을 삼진 한 개를 결들여 아웃시켰다.

타자들의 지원 덕에 3-1로 앞선 3회에도 김동엽에게 추격 솔로포를 얻어맞은 양현종은 4회에도 김헌곤에게 볼넷을 허용했을 뿐 삼진 한 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5회 삼자범퇴로 처리한 양현종은 6회에도 세 타자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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