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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무단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김우성 주심이 결국 징계를 받았다.
효력은 12월16일부터 발생한다. 대한축구협회는 '프로 심판이라고 해서 프로 경기만 관장한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비시즌의 경우 프로팀의 전지훈련이나 K3-K4 전지훈련이나 대학팀의 연습 경기등에 배정을 받는다. 심판은 기본적으로 고정급여가 없고 모든 경기에서 경기별로 수당을 받아 생계를 유지하기 때문에 비시즌에는 K리그 외 대회 배정을 받아 생계를 유지하는데, 이 모든 배정이 막히기 때문에 현재 K리그 비시즌이라 징계 효력이 없다는 것은 사실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타노스 코치는 상벌위원회에 제출한 진술서를 통해 '심판이 핸드볼 파울을 직접 보지 않았느냐'는 취지로 두 눈을 가리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상벌위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상벌위는 "진술서와 영상 등에 의하면 타노스 코치가 이 행동 전후로 욕설과 함께 'racista(인종차별주의자)'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쓰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던 정황 등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행위자가 아닌 '피해자'로 지칭되는 상대방이 느끼는 감정이 기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은 재심 청구를 하면서 '타노스 코치의 행동에 대해 내린 징계 결정과 그 배경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타노스 코치는 관련 상황이 일어난 직후부터 일관되게 특정 개인이나 집단에 대한 인종차별의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심판 판정에 대한 항의 과정에서 발생한 오해라고 명확히 밝혀왔다'고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결국 타노스 코치는 전북을 떠났다.
이 과정에서 비켜 있어야 할 심판계가 목소리를 내며 '논란'에 기름을 끼얹었다.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는 이미 상벌위가 열리기도 전에 국제축구연맹(FIFA) 제소를 운운하며 성명을 발표했다.
'인종차별'이라고 보고한 해당 주심도 본분을 망각했다. 현재는 비공개로 전환해 볼 수 없지만 김우성 주심은 자신의 SNS에 '잘못 본 게 아니라 잘못한 겁니다'라는 문구를 남겼다.
그리고 2일 언론 인터뷰까지 하며 또 다른 '갈등'에 불을 지폈다. KFA 확인 결과, 김우성 주심은 사전 승인을 받지 않았다. "인터뷰인지 몰랐다"고 항변했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이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중징계를 내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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