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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NC 다이노스가 KT 위즈를 연파하면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양팀 선발 투수의 호투 속에 팽팽한 0의 행진이 이어지던 승부는 6회말부터 꿈틀거렸다. NC 간판 타자 나성범이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쿠에바스와의 1B2S 승부에서 들어온 6구째 125㎞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장식했다. 1-0.
NC는 7회초 다시 마운드에 오른 라이트가 로하스, 황재균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자, 스토퍼 박진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박진우는 박경수의 희생번트로 맞이한 1사 2, 3루에서 장성우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그사이 로하스가 홈을 밟으면서 1-1 동점이 됐다. 6이닝을 버틴 라이트는 시즌 2승 기회를 놓쳤고, 선취점을 내줬던 쿠에바스는 패전 위기를 넘긴 순간이었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NC였다. 하루 전과 마찬가지로 홈런포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8회말 2사후 KT 주 권을 상대로 박석민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5회말 손가락 부상으로 빠진 알테어를 대신해 나선 권희동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만들었다. NC가 다시 3-2 리드를 가져갔다.
KT는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9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주장 유한준이 NC 마무리 투수 원종현을 상대로 1B1S에서 133㎞ 슬라이더를 밀어쳐 동점으로 연결되는 좌월 솔로포를 만들었다. 3-3. 9회말 NC가 KT 이대은에 막혀 무득점에 그치면서 승부는 이틀 연속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연장 10회 KT는 장성우가 상대 수비 실책으로 출루하고, 배정대의 진루타로 이어간 2사 2루에서 김민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만들며 4-3으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NC는 이어진 공격에서 김준완, 나성범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양의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심우준의 실책으로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이대은은 노진혁을 자동 고의4구로 출루시켰으나, KT는 대타 강진성이 끝내기 적시타를 만들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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