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LG 트윈스 투수 정찬헌이 초반 난조를 딛고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수확했다.
정찬헌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더블헤더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정찬헌은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에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정찬헌은 2-3으로 뒤진 7회초 마운드를 내려왔다. 정찬헌은 이날 개인 역대 한 경기 최다 투구수인 107구를 기록했다. 종전에는 2008년 6월 5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기록한 101구가 최다였다. 또한, 2008년 9월 12일 목동 우리 히어로즈전(7이닝 무실점) 이후 4263일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정찬헌은 1회초 서건창을 유격수 땅볼, 김하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정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2회에는 박동원의 볼넷, 임병욱의 3루수 앞 기습 번트 안타로 흔들렸다. 이택근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맞아 2실점. 김혜성에게 다시 한 번 번트 안타를 내줬다. 무사 1,3루에선 포수 박재욱이 김혜성의 2루 도루를 저지했다. 그러나 폭투로 1점을 더 내줬다. 박준태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에는 서건창을 우익수 뜬공, 김하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도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박병호를 다시 삼진으로 잡고 한숨 돌렸다. 폭투와 박동원의 좌전 안타로 계속된 1사 1,3루 위기. 김규민을 4-6-3 병살타로 처리했다. 정찬헌의 제구는 점차 안정됐다. 4회초 처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에도 서건창을 우익수 뜬공, 김하성을 2루수 뜬공으로 솎아냈다. 이정후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고 다시 삼자범퇴.
6회에도 등판한 정찬헌은 박병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박동원을 4-6-3 병살타로 잡았다. 김규민에게 2루수 오른쪽 내야 안타를 맞은 뒤에는 이택근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정찬헌은 개인 최다 투구수 기록 경신과 함께 마운드를 내려왔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