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수원 프리뷰]한화, '팀타율 2위+강백호' KT 상대로 '8G 연속 QS' 도전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0-05-19 10:23 | 최종수정 2020-05-19 13:00


한화 장시환(왼쪽)과 KT 강백호. 사진=스포츠조선DB

[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한화 이글스 장시환이 전 소속팀 KT 위즈의 막강 타선을 상대로 '8경기 연속 팀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3자책점 이하)'에 도전한다.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한화와 KT가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다. 5승7패(공동 6위)의 한화, 4승7패(공동 8위)의 KT는 서로에게 상위권으로 도약할 기회다. 지난 시즌 상대 전적은 8승8패로 동률이었다.

두 팀은 시즌 개막에 앞선 팀간 연습경기에서도 3차례나 맞붙었다. 당시 KT가 2승1무로 우위를 보였다. 스코어는 2대4, 3대3, 13대15로 매 경기 접전이었다.

올시즌 한화의 탄탄한 선발 야구는 KBO리그를 놀라게 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채드벨이 빠졌지만 워윅 서폴드와 김민우, 장시환, 장민재, 김이환의 5선발이 평균자책점 2.23, 리그 최고의 짠물 피칭을 과시 중이다. 개막 이후 12경기에서 선발이 5회 전에 강판된 '퀵 후크'는 단 1경기 뿐이다. 특히 지난 10일 키움 히어로즈 전 서폴드를 시작으로 7경기 연속 팀 퀄리티 스타트가 진행중이다. 장민재는 "시즌 전 한화 선발이 약하다는 말에 자존심이 상했다. 그 예상을 뒤집은게 기쁘다"며 뿌듯한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반면 불펜의 불안감도 여전하다. 마무리 정우람의 허리 통증이 변수다. 17일 롯데 전에 정우람 대신 등판한 박상원과 김진영은 잇따라 홈런을 허용하며 김민우의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박상원 신정락 김진영 안영명 등이 필승조로 자리잡아야한다. 정우람의 부상 변수는 더욱 치명적이다.

장시환에게 KT는 데뷔 이후 첫 주목을 받았던 친정팀이다. 2015년 KT의 수호신이었던 장시환은 롯데를 거쳐 한화 토종 에이스로 거듭났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지난 13일 '1위'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첫 경기 부진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한화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한화가 방패라면 KT는 창이다. KT의 팀 타율은 3할1푼1리, 두산 베어스(3할3푼7리)에 이어 2위다. 리그 OPS(출루율+장타율) 7위와 9위에 이름을 올린 강백호-로하스 투톱이 무시무시하다.

올시즌 1루에 자리잡은 강백호는 타격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홈런 4개, 장타율 7할5푼6리로 각각 이 부문 리그 2위와 4위다. 타율 3할3푼3리의 고감도 타격도 여전하다. 로하스도 타격 4위(4할2푼6리)에 홈런 2개를 더하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이강철 감독의 야심작 배정대(타율 3할6푼4리)가 신뢰에 보답하고 있고, 장성우 유한준 박경수 등 베테랑들의 뒷받침도 여전하다.


한화는 타선이 걱정이다. 한화의 팀 홈런(4개) 갯수는 KT 강백호 한 명과 같다. 팀 장타율도 리그 최하위(3할3푼8리)다. 장타 부재에 부상 변수까지 커졌다. 베테랑 이용규와 호잉에 이어 타선의 오아시스 역할을 해주던 '3할 타자' 하주석과 오선진도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빠졌다. 정은원과 송광민의 부진 탈출, 하주석의 공백을 메울 신예 노시환의 활약이 절실하다. 노시환과 정은원, 혹은 2군에서 콜업될 내야수의 수비 안정감도 관건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