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선수들과 그런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럴 때일 수록 이기는 경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든다."
지난 19일 한 매체는 두산 그룹 채권단이 베어스 야구단 매각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 정상화를 위해 구조조정 작업 중이고, 그 일환으로 두산타워와 두산솔루스, 두산그룹 소유 골프장, 모트롤, 두산퓨어셀 등의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까지 두산 베어스 야구단이 매물로 시장에 나올 실질적인 확률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베어스 구단 관계자는 아직 매각과 관련해 알고있는 바가 없다고 이야기 했다. 업계에서도 두산그룹의 야구단 매각 가능성을 희박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야구단 매각과 관련한 '설'들이 흘러나오면서, 선수단에도 보이지 않는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은 다시 한번 선수단 분위기를 다독였다. 20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감독은 "선수들과 그런 이야기는 잘 안한다. (매각설에)동요하는 것은 아니고, 그래도 이럴 때일 수록 이기는 경기를 많이 해야 겠다는 생각은 든다"면서 "어수선할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선수들도 아마 같은 생각일 것이다. 열심히 하는 것은 당연하고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수단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코멘트다. 현재 두산 선수단이 할 수 있는 것은 외부 이야기에 영향을 받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는 것 뿐이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