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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렇게 갑자기 팀이 바뀔 수도 있다. SK 와이번스 얘기다.
최 정이 중요한 순간에서 타점을 올리는 안타를 치면서 타선이 완전히 달라졌다.
최 정은 3연승한 동안 타율 4할1푼7리에 1홈런, 7타점을 올렸다. 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는 1-0으로 앞선 2사 1,2루서 좌측 2루타로 3-0으로 만들더니 3-1로 쫓긴 7회초 1사 1,2루서 다시 좌측의 2루타로 1타점을 더했다. 이어 정의윤의 안타로 SK는 2점을 더해 6-1까지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
30일 경기에서도 1-3으로 뒤진 5회말 1사 2,3루서 좌익선상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SK는 타선 폭발로 9대3의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3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최 정이 찬스에서 터지면서 SK의 막혔던 혈이 완전히 뚫리면서 타격이 완전히 살아났다.
SK의 3경기 팀타율은 2할9푼1리다. 키움 히어로즈(0.345)에 이은 팀타율 2위다. 이전까지만해도 SK의 팀타율은 2할3푼1리였다.
SK는 이재원 고종욱 채태인 한동민 김창평 등 주전들이 대거 빠지면서 타격에서 힘들었다. 정진기 오준혁 최지훈 남태혁 등 대체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팀 분위기를 바꾸는덴 모자랐다.
SK에서 10년 넘게 주축 타자로 활약해왔던 최 정이 부진한 것이 문제였다. SK 염경엽 감독은 타순을 바꾸면서 최 정의 타격감이 올라오도록 기다렸지만 좀처럼 최 정의 방망이는 제대로 맞지 않았다.
최 정이 제 모습을 찾자 SK가 제자리로 왔다. SK에 드디어 봄이 찾아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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