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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 마운드는 4일 현재 238개의 땅볼을 유도해 LG 트윈스(243개)에 이어 땅볼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렇게 투수들이 땅볼을 많이 유도하는 팀은 내야 수비가 탄탄해야 한다. 수비력이 빈약할 경우 땅볼을 유도한 것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지난 2일 광주 롯데전에서도 수비 실책이 나왔다. 3회 초 손아섭이 밀어친 타구가 3루수 황윤호에게 향했다. 헌데 황윤호는 타구 바운드를 제대로 맞추지 못해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 역시 "외국인 투수들과 양현종 등 땅볼을 유도하는 투수들이 많다. 내야 수비에 좀 더 신경써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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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올 시즌 내야 수비를 전체적으로 바꿨다. 미래를 위한 선택이었다. '특급 미래' 박찬호를 유격수로, 그 자리를 지난 10년간 유지해오던 김선빈을 2루수로 맞췄다. 이범호가 지켜오던 3루수도 새 얼굴이 나타났고, 1루수에선 지난 시즌 중반부터 주전으로 떠오른 유민상이 지키고 있다. 시즌 초반 리스크는 컸다. 키스톤 콤비의 실책도 나왔다. 그러나 점점 경기를 치를수록 단단해지는 느낌이다. 지난달 20일 광주 롯데전에선 삼중살에도 성공했다. 4회 무사 1, 2루 상황에서 이대호가 친 타구가 3루수 나주환 쪽으로 향했다. 나주환은 까다로운 바운드를 잡아 3루 베이스를 밟고 곧바로 2루로 던졌다. 김선빈이 아웃시킨 뒤 다시 1루로 던져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완성시켰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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