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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두 경기를 봤을 때 빼기가 아깝다."
이민호는 전날 삼성전에 선발등판해 비록 패전을 안았지만, 7이닝 5안타 2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지난달 21일 대구 삼성전서 5⅓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낸데 이어 2경기 연속 선발로 제 몫을 했다. 시즌 초 이민호와 정찬헌을 번갈아 5선발로 기용하던 LG 로테이션 운영 전략에 변화가 생긴 셈이다.
류 감독은 "컨디셔닝 파트에서 찬헌이는 회복 속도가 빨라졌다고 한다. 내일 선발로 던지고, 다음 날 빠질 예정"이라며 "이번 주에는 선발 6명을 쓴다. 민호는 당분간 데리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나섰던 정찬헌은 4일 삼성을 상대로 8일 만에 선발등판한다.
류 감독은 전날 이민호의 투구에 대해 "초반에 잘 던지려고 하다 보니 자기 볼을 못 던졌다. 제구가 안됐다"면서 "등판하면서 배워나가는 것이다. 될 수 있으면 투구수를 줄여야 되고, 볼넷을 줄여야 한다. 저번(5월 21일) 경기에서 볼넷 4개를 줬는데,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해야 한다. 풀카운트가 많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민호는 2일 삼성전서 1회에만 2안타 1볼넷을 내주고 2실점했다. 선두 김상수에게 우전안타, 박찬도에게 볼넷을 내준 뒤 타일러 살라디노에게 좌측 2루타를 얻어맞아 먼저 2점을 줬고, 결국 이것이 결승점이 돼 시즌 첫 패를 안았다. 하지만 이후 안정을 찾은 이민호는 7회까지 추가 실점을 막고 삼성 선발 원태인과 치열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LG는 이번 주 로테이션을 3일 케이시 켈리, 4일 정찬헌에 이어 5~7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는 차우찬, 임찬규, 타일러 윌슨 순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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