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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샤이니 키 결국 위약금 때문에 11일간 침묵했나
키가 침묵을 유지하는 동안 '주사 이모' 논란에 휘말린 샤이니 온유와 작곡가 정재형 등은 즉각 공식입장을 내며 "병원에서 알아서 의사인줄 알았다"며 만난 시점을 전하거나 "일면식도 없다"며 연관성을 부인했다.
실제로 키는 고정 출연 중인 MBC '나 혼자 산다'와 tvN '놀라운 토요일' 녹화에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특히 논란이 한창이던 지난 8일 진행된 '나 혼자 산다' 스튜디오 녹화 역시 사전 협의 끝에 불참한 사실이 알려지며, 일각에서는 "해외 일정이 우선이었던 것 아니냐"는 시선도 제기되고 있다.
뒤늦게 키는 '주사이모' 의혹에 대해 인정하면서 "의사인줄 알았다"며 "집에서 시술을 받은 적이 있다"고 사과하고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위약금을 내지 않으려는 시간 끌기로 보이는 대응 시점을 둘러싼 의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한편 키는 '주사이모' 의혹과 관련해 뒤늦게서야 공식입장을 내며 "요즘 저와 관련해 여러 이야기들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저 역시도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에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워 좀 더 빠르게 저의 입장을 정리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하루 빨리 밝히지 못한 점도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스스로 이런 일들과는 멀리 할 수 있을거라 자부해왔는데, 그런 생각이 더욱 현명하게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게 한 것 같아 저를 믿고 응원해준 많은 분들께 너무나 죄송하고 부끄러운 마음"이라며 "이번 일과 관련하여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성실히 하겠다. 다시 한 번 제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 숙였다.
같은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키는 지인의 추천을 받아 이 모 씨가 근무하는 강남구 소재의 병원에 방문하여 그를 의사로 처음 알게 됐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키는 이후에도 해당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왔고, 최근 병원 방문이 어려운 상황인 경우 집에서 몇 차례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 이는 이 모 씨를 의사로 알고 있었고 그도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상황에서 집에서 진료받는 것이 문제가 되리라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키는 최근 이 모 씨의 의료 면허 논란으로 의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처음 인지하고 매우 혼란스러워하고 있으며, 본인의 무지함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따라서 키는 본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해, 현재 예정된 일정 및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는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ly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