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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너무 갑작스럽네요. 팬분들께 면목이 없습니다. 상황을 빠르게 추스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민철 단장은 지난 1992년 빙그레 이글스 입단 이래 2004년 한용덕 감독이 은퇴하기 전까지 13년간 함께 한 절친한 선후배다. 이후에도 같은 팀 투수코치와 선수, 1~2군 투수코치,를 거쳐 해설위원과 야구 지도자에 이르기까지 끈끈한 인연을 이어왔다. 한 감독이 2018년 한화 감독으로, 정 단장이 2019년 단장으로 각각 부임하면서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됐다.
한화 측은 한 감독의 사임 보도가 나온 뒤(7일 스포츠조선 단독 보도) "한 감독이 경기 후 정 단장과 면담을 갖고 사퇴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민철 단장은 직접 기자실을 찾았다.
또 "연패는 감독님만의 과오가 아니라 전체의 과오다. 빨리 자성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원래 단장 일이라는 게 때가 정해져 있는 게 아니다. 앞으로 1분1초를 빠르게 써서 후임자를 결정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감독님이 노력하신 플랜에 단장으로써 도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팬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말을 맺었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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