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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잘 나가는 1위 NC, 투타 개인 성적도 돌풍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06-09 15:10


2020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NC 이동욱 감독이 한화를 13대2로 누른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대전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6.05/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팀만 잘나가는 게 아니다. 개인 성적표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NC 다이노스는 시즌 초반부터 맹렬한 기세로 단독 선두를 유지 중이다. 2~3위권인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와도 꾸준히 3~4경기 이상 격차를 이어가고 있다. 아직 시즌 절반도 치르지 않았지만, NC의 초반 페이스를 놓고 보면 충분히 우승 경쟁을 주도할 수 있는 수준이다.

팀 투타 성적이 이를 뒷받침 해준다. NC는 8일 기준으로 팀 타율 1위(0.304)에 올라있다. 리그 평균인 2할7푼3리보다 3푼 이상 높다. 또 팀 홈런 압도적 1위(49개), OPS 1위(0.891), 볼넷 1위(113개), 득점권 타율 2위(0.327)로 타격 전 부문에서 선두권에 올라있고, 팀 평균자책점은 3.58로 가장 낮다. 리그 평균인 4.78보다 훨씬 낮고, 2위 KIA(4.15)와도 적지 않은 차이가 나면서 유일하게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선수 개개인 성적도 눈에 띈다. 최근 NC 타선에서 '크레이지 모드'를 보이고 있는 타자는 단연 강진성이다. 지난 시즌까지는 교체 멤버로 존재감이 크지 않았지만, 올해 제대로 물 만났다. 대타로 출발해 최근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규정 타석 진입 이후 주요 부문 1위에 얼굴을 올렸다. 타율 4할6푼8리로 두산 페르난데스(0.417)를 제쳤고, 출루율 1위(0.522), 장타율 1위(0.835) 등 장타와 눈야구가 동시에 되는 타자로 '미친' 존재감'을 보여준다.

가장 꾸준한 핵심 타자는 나성범이다. 부상 복귀 시즌이라고 믿기 힘들만큼 완벽한 타격 밸런스다. 벌써 홈런 10개를 쳐서 LG 라모스(12개)와 홈런 선두 경쟁 중이고, 최다 안타 5위, 장타율 4위, 최다 득점 1위로 주축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투수진도 화려하다. 생애 첫 월간 MVP로 선정된 구창모는 최저 평균자책점 1위(0.66), 다승 1위(5승), 탈삼진 1위(44개), 최저 WHIP 1위(0.71), 퀄리티스타트 1위(6회) 등 리그 최정상 투수로 성장했다. 팀과 함께 성적표 역시 선두에 여러 차례 이름을 올렸다. 마무리 원종현은 8세이브로 해당 부문 리그 단독 1위에 올라있다. 2위 두산 함덕주-키움 조상우(6세이브)보다 경쟁에서 앞서고, '믿을맨' 임정호는 7홀드, 박진우는 6홀드로 팀내에서 엎치락뒷치락 선의의 경쟁 중이다.

외국인 선수들보다 주도적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젊은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엿보인다. NC 선두 돌풍에는 이유가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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