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홍건희가 첫 인사를 건넸다.
9일 창원 구장에서 새로운 팀 동료들과 훈련을 마친 홍건희는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나섰다.
-트레이드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는 어땠나.
▶사실은 지난주 두산과의 두번째 경기 끝나고 밤에 미리 귀띔을 받았다. 경기전에 투수코치님께서 경기는 안나갈거라고 준비하라고 하셔서 마음을 먹고 있었다.
▶KIA에 오래 있어서 아쉽지만 좋은 기회인 것 같다. 잠실구장이 넓고 두산은 수비가 강한 팀이니 시너지가 날 것 같다. 저도 그게 맞는 것 같다. 잘 해보려고 한다.
-두산 선수들과 첫 인사를 했나.
▶어제 원정에 출발하기 전에 잠실 라커룸에 들러 인사를 했다. 10년 정도 프로에 있다보니 다 얼굴을 아는 선수들이라 많이 반가워해주셨다.
-KIA를 떠나며 아쉬운 점
▶KIA에서 항상 인터뷰를 하거나 하면 선발로 나가서 꼭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스럽다. 이제 다른 팀이 됐지만 그래도 응원 계속 해주셨으면 좋겠다.(웃음)
-현재 몸 상태는.
▶선발만큼 긴 이닝은 아니어도 롱릴리프로 나갈 수 있는 몸 상태고 아픈데도 없고 좋다
-강속구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기대해주시는만큼 책임감 가지고 잘해보려고 한다
-홍건희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KIA에서 만년 유망주 꼬릿표를 못 뗀 상태다. 가지고 있는 재능에 비해 성적이 안나온다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 이제는 꼬리표 떼고싶은 마음이 있다.
-이형범이 가장 반가워했을듯.
▶형범이는 초중고 후배고 나이도 한살차이밖에 안나는 친한 선수다. 같이 잘해보자고 이야기했다. 지금 형범이가 1군에 있었으면 적응하는데 더 도움이 됐을텐데 그건 아쉽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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