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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예스맨'은 가능성이 없다."
소형준은 류현진 이후 최고의 신인투수로 평가받고 있지만 올해 고교를 졸업한 루키다. 특히 배터리 호흡을 맞추고 있는 장성우(30)와는 열 한 살차가 난다. 주로 포수의 리드를 따르지만, 위기에 몰렸을 때 자신이 던지고 싶은 공으로 위기를 벗어나고 싶을 터. 이 감독은 이점을 캐치했다. 투수 레전드 출신 감독만이 짚어낸 포인트다. 이 감독은 "형준이가 포수와 사인을 주고 받을 때 고개를 젓는 법이 없더라. 그래서 투수코치, 포수와 이 부분에 대해 얘기를 나누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투수가 일방적으로 포수에게 끌려다니면 발전이 없다. 자신의 볼을 던지지 못하다 맞으면 심적으로 쌓일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예스맨은 가능성이 없다. 전날 KIA전에선 그래도 형준이가 자신의 공을 던지려고 한 점이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감독은 라인업에 3루수에만 변화를 줬다. 강민국 대신 단국대 출신 신인 천성호를 3루수로 기용했다. 이 감독은 "대타보다 선발로 타석에 많이 들어갔을 때 타격감이 괜찮았다. 그래서 선발출전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전했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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