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 KIA의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한 홍건희는 9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엔트리에 등록됐다. 첫날에는 두산이 8대12로 패하면서 등판 기회가 없었지만, 이튿날인 10일 9회에 기회가 찾아왔다.
김태형 감독은 두산이 9-1로 크게 앞서고있는 9회말 홍건희를 마운드에 올렸다. 홍건희는 선두타자 김태군을 상대로 3B1S에서 파울 플라이를 유도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다음 타자 김태진이 초구를 건드렸고, 중견수에게 잡히는 뜬공이 되면서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아냈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찬형을 상대한 홍건희는 김찬형까지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공 9개로 깔끔하게 1이닝을 막아냈다. 이날 홍건희는 총 투구수 9개 중 7개를 직구로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까지 기록했다. 이적 후 첫 등판에서 1이닝을 퍼펙트로 막으면서 앞으로 활용도가 더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