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리뷰]가뇽 호투+'대타' 오선우 역전-나지완 쐐기 투런포, KIA SK에 6대3 승리

2020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12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6회초 1사 1루 KIA 오선우가 대타로 나와 투런포를 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e-mail]/2020.06.12/

[인천=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가 원정 9연전의 승률을 점점 높여가고 있다.

KIA는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20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선발 드류 가뇽의 호투와 오선우의 역전 투런포와 나지완의 쐐기 투런포에 힘입어 6대3 승리를 거뒀다.

2020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12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KIA 선발투수 가뇽이 투구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e-mail]/2020.06.12/

이날 마운드에선 선발 가뇽이 시즌 3승째를 따냈다. 3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친 뒤 4회 3실점하긴 했지만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6⅔이닝 5안타 2볼넷 5삼진 3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2020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12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1회초 무사 KIA 김호령이 2루타를 치고 나가 타임을 요청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e-mail]/2020.06.12/

KIA는 1회 초부터 상대 선발 박종훈을 두들겼다. 선두 김호령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한 뒤 후속 프레스턴 터커가 볼넷을 얻어내 무사 1, 2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최형우가 1루 강습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후 무사 2, 3루 상황에서 나지완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터커가 홈을 밟아 2점을 앞서갔다.

2020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12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4회말 2사 1, 2루 SK 정진기가 역전 2타점 3루타를 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e-mail]/2020.06.12/

좀처럼 가뇽의 공을 공략하지 못하던 SK는 4회 말 승부를 뒤집었다.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났다. 1사 이후 최지훈이 가뇽의 퍼펙트 피칭을 깨뜨린 뒤 후속 최 정이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1사 1, 3루 상황에서 로맥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 2사 1, 2루 상황에서 정의윤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순식간에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2020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12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6회초 1사 1루 KIA 오선우가 대타로 나와 투런포를 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e-mail]/2020.06.12/

2020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12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6회초 1사 1루 KIA 오선우가 대타로 나와 투런포를 들어오며 터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e-mail]/2020.06.12/

KIA는 6회 큰 것 한 방으로 다시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1사 1루 상황에서 최형우의 허리통증으로 대타로 타석에 선 오선우가 박종훈의 2구 120km짜리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오선우는 지난 11일 수원 KT전에서도 6회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대타홈런은 시즌 7번째이자 KBO리그 통산 910호.

2020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12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8회초 1사 1루 KIA 나지완이 투런포를 치고 들어오며 축하받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e-mail]/2020.06.12/

4-3으로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던 KIA는 8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무사 1루 상황에서 나지완이 홈런포를 가동했다. 상대 불펜 박희수의 3구 134km짜리 투심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13경기 만에 쏘아올린 홈런이었다. 나지완은 지난달 28일 수원 KT전에서 시즌 4호 홈런을 신고한 뒤 1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지 못했다.

이후 KIA는 평균자책점 0점대 박준표-전상현-문경찬을 올려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를 챙겼다. 인천=김진회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