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주말 마지막 경기에서 12대0 대승을 거뒀다. 주중 키움전에 이은 2연속 위닝시리즈.
선발 원태인은 선발 6이닝 8피안타를 허용하며 매 이닝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볼넷을 단 1개만 내줄 만큼 공격적인 피칭을 달콤한 결과였다. 5월27일 사직 롯데전 이후 3연승을 달리며 시즌 4승째(1패). 5월15일 소형준에게 데뷔 첫승을 선사했던 빚도 리턴매치에서 갚았다. 이원석이 돌아온 삼성 타선은 2사 후 5득점 하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이학주는 4타수4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김상수도 4타수3안타 2득점 1타점으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주춤했던 이성규가 홈런 포함, 멀티히트 3타점으로 부활했다.
경기 후 허삼영 감독은 "오늘은 특히 2사 후 5득점 한 점이 좋았다. 팀의 응집력이 높아지는 과정인 것 같다. 원태인이 많은 안타를 맞았지만 이닝을 길게 끌어갔고, 수비 뒷받침도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