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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역전, 재역전 그리고 다시 역전. 첫 만남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친 8위 KT위즈와 9위 SK 와이번스가 다시 만난다.
아직 뚜렷한 반등 찬스를 마련하지 못한 하위권팀들의 대결이지만 주중 시리즈 첫 경기부터 매우 치열했다. KT는 연패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시즌 14승22패로 8위, SK는 연승을 이어가는데 실패하면서 12승24패로 9위다. KT가 SK보다 2경기 차 앞서 있다.
3연전 중 두번째날인 17일 경기도 향방을 쉽게 예측할 수 없다. KT는 신예 조병욱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원래 김 민이 등판해야 할 차례지만, 지난 10일 수원 KIA전 등판 이후 어깨 통증을 호소해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다. 이강철 감독은 조병욱에게 데뷔 첫 선발 등판 기회를 줬다. 장안고 출신으로 2017년 KT의 1차 지명을 받아 입단한 조병욱은 경찰 야구단을 제대하고 올 시즌 처음 1군 기회를 받았다. 지난 10일 KIA전에서 2이닝을 던지며 4안타 1실점을 기록했었다. 모든 것이 처음인 상황에서 SK를 상대로 얼마나 긴 이닝을 끌어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쉽게 예측이 힘든 경기가 될 전망이다. 양팀의 주요 타자들의 타격감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뒷문 불안이라는 공통 요소를 안고 있다. KT는 전날 경기에서 마무리를 지어주길 기대했던 김재윤이 1⅔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고, SK도 하재훈과 서진용이 나란히 실점하면서 뒷문 고민을 고스란히 노출했다. 불펜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아 이날 경기도 초반 다득점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난전이 될 수 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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