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잠실 리뷰]'최주환 결승타' 두산, '4병살' 삼성 꺾고 4연패 탈출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06-18 21:49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5회말 2사 3루 두산 최주환이 동점 투런포를 날린 뒤 김태형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6.18/

2020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김재호가 삼성 4회초 2사 1루에서 김응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후 투수 유희관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6.18/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4연패 탈출. 두산 베어스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연패를 끊어냈다.

두산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6차전에서 7대3으로 승리했다. 최근 4연패에 빠져있었던 두산은 삼성을 상대로 연패를 끊고 가까스로 스윕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양팀의 시즌 상대 전적도 3승3패로 동률을 이뤘다. 반면 7위 삼성은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삼성이 1회초 먼저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김상수의 안타로 찬스를 마련했고, 김상수는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어진 1사 2루 기회에서 타일러 살라디노의 타구에 상대 3루수 서예일의 포구 실책이 겹치면서 주자가 늘어났다. 이원석까지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 찬스가 5번타자 이학주를 향했다. 두산 선발 투수 유희관을 상대한 이학주는 1B1S에서 3구째를 타격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삼성은 계속되는 1,3루 찬스에서 이성규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했다.

0-3으로 뒤진 채 시작한 두산은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다. 3회말 1사 1,2루 찬스를 어렵게 마련했으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병살타가 나왔다.

그러던 4회말 드디어 첫 득점을 올렸다. 1아웃 이후에 김재환이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김재호도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1사 1,2루에서 박세혁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2루주자 김재환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하지만 두산은 계속 이어진 1사 1,2루에서 국해성과 정수빈이 외야 플라이로 물러나고 말았다.

두산은 5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삼성 선발 허윤동에게 4회까지 1점으로 막혀있던 두산은 5회 권민석의 안타와 도루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페르난데스의 유격수 땅볼로 2사 3루. 최주환이 허윤동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최주환은 높은 직구를 놓치지 않고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짜리 동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3-3 원점.

두산이 역전에 성공한 것은 7회말. 1아웃 이후 박건우-페르난데스의 연속 안타로 주자 1,3루. 최주환이 1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상대 폭투로 찬스가 이어졌고, 주자 2,3루에서 김재환이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두산은 순식간에 6-3으로 앞섰다.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8회초 두산 박치국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6.18/
3점의 리드를 쥔 두산은 지키기에 들어갔다. 8회초 김강률이 흔들리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구원 등판한 박치국이 살라디노를 상대로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완성해내며 흐름을 끊었다. 이날 경기 삼성의 4번째 병살타였다.


실점 고비를 넘긴 두산은 8회말 쐐기점을 올렸다. 정수빈의 2루타 이후 이유찬과 박건우까지 3타자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1점을 추가할 수 있었다. 4점차로 달아난 두산은 9회 마지막 수비까지 무실점으로 넘기면서 연패 탈출을 확정했다.

이날 두산 선발 유희관은 7이닝 5안타 1탈삼진 3볼넷 3실점(1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5승(1패)째. 최근 개인 5연승이다. 반면 삼성 선발 허윤동은 5이닝 5안타(1홈런) 3탈삼진 3볼넷 3실점 '노 디시전'으로 물러났고, 역전 점수를 허용한 권오준이 패전을 기록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한화 무더기 2군행...김태균은 빠진 이유 [크보핵인싸]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