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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 좌완 신인 김윤식이 데뷔 첫 선발 경기에서 야수들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5이닝을 채우는데 만족해야 했다.
올해 신인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한 김윤식은 연습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시즌 개막 엔트리에 포함돼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불펜으로 8경기에 나가 불안감을 보인 끝에 지난 1일 말소됐다. 그동안 2군 경기에는 4차례 등판(선발 2번)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은 만만치 않았다. 투구수는 105개, 직구 구속은 최고 145㎞를 나타냈다.
1회초 선두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감을 보인 김윤식은 1사후 이정후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서건창의 3루 도루를 포수 유강남이 아웃으로 처리했고, 박동원을 2루수 땅볼로 막으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2회말 LG 공격이 투구수 7개만에 끝나고 이어진 3회초 투구. 김윤식은 1사후 박동원과 박병호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얻어맞았다. 둘 다 143㎞ 직구가 한복판으로 몰리는 실투에 가까웠다. 2사후 김혜성에게 좌측 빗맞은 2루타를 내준 김윤식은 전병우에게 좌중간 직선안타를 허용해 다시 한 점을 내줬다. 이 타구는 유격수 오지환의 글러브를 살짝 빗겨갔다. 타이밍이 맞았다면 직선아웃이 될 수도 있었다.
김윤식은 1-5로 뒤진 4회를 2루타 1개를 내주고 무실점으로 넘기며 안정을 찾았지만, 투구수는 79개에 달했다. 5회 선두 박병호에게 우전안타, 1사후 김혜성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김윤식은 전병우를 중견수 깊은 플라이로 잡고 박준태에게 사구를 허용해 2사 만루에 몰렸다가 서건창을 좌익수 뜬공으로 제압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LG는 2-5로 뒤진 6회 김윤식에 이어 최동원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윤식과 LG 입단 동기인 5선발 이민호도 지난 2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초반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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