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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성적이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SK는 시즌 초반 10연패에 빠지면서 꼴찌로 내려앉더니 지난 23일 두산 베어스에 패하며 다시 7연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역대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인 18연패를 하며 한용덕 감독이 자리에 물러나기까지 했고 이후에도 여전히 승리를 챙기기 쉽지 않은 모습이다.
1위인 NC 다이노스는 29승12패로 승률 7할7리를 기록하고 있다. 2위인 두산 베어스가 26승16패로 승률 6할1푼9리, 3위 키움 히어로즈가 26승17패로 승률 6할5리를 기록해 3팀이 6할 이상의 승률을 보인다. 4위 LG 트윈스는 25승 17패(승률 0.595)로 키움과 반게임차 밖에 나지 않는다. 5위 KIA 타이거즈도 23승19패로 5할4푼8리의 높은 승률을 올렸다.
6위 롯데 자이언츠와 7위 삼성 라이온즈의 성적이 놀랍다. 보통 6,7위라면 승률 5할 이하로 떨어져 있을 것으로 여겨지지만 롯데는 21승21패로 승률이 5할이고, 삼성은 21승22패로 5할 승률에서 단 1승이 모자란 성적을 거둔다. 7위팀까지 5할 가까운 성적을 올리면서 5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10개팀으로 시작해 5위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을 하게 된 2015년 이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하는 5위팀의 성적을 보면 5할 이상의 승률을 거둔 경우가 두번이었다. 2017년 SK가 75승1무68패로 승률5할2푼4리를 기록했고, 지난해 NC 다이노스가 73승69패로 5할1푼4리로 5위가 됐다. 특히 지난해엔 6위인 KT가 71승2무71패로 5할 승률을 달성했음에도 포스트시즌 진출해 실패했었다. 현재 5위인 KIA의 승률에 비하면 분명 떨어지는 성적들이었다. KIA가 이 승률을 유지한다면 10개팀 체제에서 가장 높은 승률의 5위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더해 올해도 5할 이상의 성적을 올리고도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생기고 있다.
2000년 이후 5할 이상의 승률에도 포스트시즌에 진출 못한 경우는 지난해 KT를 포함해 2002년 두산(5위·66승2무65패,승률 0.504) 2006년 두산(5위·63승3무60패,승률 0.512) 2008년 한화(5위·64승62패,승률0.508) 2013년 롯데(5위·66승4무58패,승률 0.532) 등 총 5차례였다.
SK와 한화의 분발이 현재의 순위 싸움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2020시즌의 흥미로운 순위 싸움을 위해서라도 하위권 2팀이 힘을 내야 한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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