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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NC 다이노스 간판 타자 나성범(31)이 몸 상태 100%를 향해 가고 있다. NC의 라인업 구상도 한층 수월해진다.
대권에 도전하는 NC의 올 시즌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는 나성범의 복귀였다. 나성범은 지난해 좋은 페이스로 시즌을 시작했다. 23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6리, 4홈런으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십자인대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다. NC는 중심 타자 한 명을 잃었고, 해외 진출을 노렸던 나성범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그럼에도 NC는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렀다.
나성범외 외야수 출전 계획도 순조롭다. 무릎 검진 결과 'OK' 사인을 받았고, 지난달 24일 처음 우익수로 출전했다. 나성범은 주 1회 외야수로 나섰다. 그럴 때마다 베테랑 박석민과 포수 양의지가 번갈아 가면서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그리고 지난주에는 17일과 21일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첫 주 2회 외야수 출전. 이번에는 모창민과 이명기가 차례대로 지명타자를 맡았다.
이동욱 NC 감독은 24일 "나성범의 상태를 계속 지켜봐야 한다. 경기와 수비에 적응할 수 있는 몸이 돼야 한다. 주 2~3회를 안정적으로 나갈 수 있는 상황까지는 봐야 한다"면서 "주 3회 정도만 외야수로 나가줘도 다른 외야수들이 로테이션으로 들어갈 수 있다. 지명타자에서도 양의지, 박석민 등이 들어가면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많아진다. 주 2회만 되도 용이하다"고 했다.
하지만 끝까지 무리시킬 생각은 없다. 이 감독은 시즌 전부터 "나성범과 시즌을 끝까지 마치는 게 목표다"라고 했다. 그는 "수비로 풀타임을 뛰는 건 부담이 있다고 본다. 본인은 수비에 대한 부담이 크게 없고, 이상한 부분도 없다고 한다. 그래도 조금씩 늘려가면 된다. 우리의 목표는 나성범을 외야수로 몇 경기 기용하냐가 아니다. 함께 마치는 게 최우선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리그 정상급 타자이자 포수인 양의지도 한층 부담을 덜 수 있다. 이 감독은 "지명타자는 주 단위로 계획을 한다. 배터리 코치와 얘기해서 양의지의 상태를 체크 한다. 아무래도 우선 순위에 있다. 그 외에 박민우처럼 많이 뛰는 선수들도 지명타자로 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수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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