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와 KT는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더블헤더 1차전을 마친 뒤, 2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구창모와 김민수를 선발 예고했다. NC 이동욱 감독은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원래 선발 로테이션대로 라이트-구창모 순으로 갈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1차전 뒤 고민해보겠다"고 신중한 자세를 취했던 KT 이강철 감독은 당초 24일 선발 예고했다가 우천 취소로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던 김민수를 출격시키기로 했다.
구창모는 올 시즌 8경기서 6승 무패, 평균자책점 0.82로 절정의 기량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KT와는 두 번째 맞대결. 첫 대결이었던 지난달 14일 창원 KT전에선 8이닝 10탈삼진 무실점의 올 시즌 가장 좋은 투구 내용으로 2승을 수확한 바 있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3대1로 승리하면서 3연승을 달린 NC는 선발진 중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구창모를 앞세워 싹쓸이에 도전한다.
KT는 김민수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불펜에서 대체 선발로 낙점된 김민수는 앞선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 13⅓이닝을 던지면서 1승 무패를 기록했다. 최근 두 경기에선 잇달아 5이닝 투구를 펼치면서 KT 마운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NC 마운드에 눌려 1득점에 그쳤던 KT 타선의 지원이 관건이다.
NC 이동욱 감독은 김태진(2루수)-이상호(3루수)-나성범(우익수)-강진성(지명 타자)-모창민(1루수)-권희동(좌익수)-김성욱(중견수)-김형준(폿)-김찬형(유격수)으로 2차전 라인업을 짰다. 1차전에 나섰던 나성범, 강진성, 권희동이 2차전에서도 활약을 펼친다. KT 이강철 감독은 배정대(중견수)-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 타자)-황재균(3루수)-강민국(2루수)-허도환(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김민혁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 모두 1차전에 이어 2차전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