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일부러 '그 단어' 꺼내지도 않았거든요."
투수 출신인 손 혁 감독도 누구보다 긴장하면서(?) 요키시의 투구를 지켜봤다. 30일 두산전을 앞두고 만난 손 감독은 "보통 그런 경기가 전개되면, 최대한 단어(퍼펙트)를 안 꺼내고 수비 위치나 선수 교체도 잘 안한다. 그날 저도 계속 갔던 길로만 다녔다"며 징크스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사실 퍼펙트는 투수에게도 꿈이지만, 그걸 바라보는 사람에게도 꿈이다. 볼 수 있다는 자체가 대단한 거다. 그래서 루틴을 잘 지키고 있었는데 아쉽다"면서 "요키시도 그런 고민이 있을 것 같다. 불리한 카운트(터커 타석 3B1S)에서 (볼넷 주고)노히트노런을 고민했을 것 같은데, 그래도 투수라면 그냥 승부하는 게 맞다. 평생 한번 오는 찬스인데 어떻게 되든 잘한 결정이었다"고 돌아봤다. 또 "안타를 맞은 이후에도 한 이닝을 더 마무리 잘해줬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김민재, 진짜 유럽 가? 새 에이전트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