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양현종 김광현 박종훈 이승호 하재훈 이영하 이용찬 함덕주 조상우 문경찬 고우석 원종현 차우찬.'
대표팀 에이스나 다름없는 양현종은 지난 4일 창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4⅓이닝 동안 11안타를 얻어맞고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8점을 내주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5승5패, 평균자책점 5.55로 악화됐다. 최근 3~4년 동안 에이스 역할을 한 양현종은 시즌이 흐를수록 감을 찾는 스타일인데 올해는 정반대다. 최근 4경기 가운데 2경기에서 8실점했다. 무뎌진 공끝과 제구력 말고는 설명할 길이 없다.
이영하도 좀처럼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일 키움전에서 6이닝 7안타 1실점으로 모처럼 호투하며 승리를 안았지만, 직전 3경기에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지난달 11일과 19일 NC전과 LG전에서 잇달아 7실점하며 스타일을 구겼다. 지난해 17승을 거둔 이영하는 올시즌 2승4패, 평균자책점 5.76을 기록중이다. 투구폼 문제, 자신감 결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올시즌 후 FA가 되는 차우찬은 기복이 심하다. 올해 7이닝 무실점 경기(6월 7일 키움전)를 하는가 하면 1이닝 동안 8실점(6월 19일 두산전)하기도 했다. '퐁당퐁당' 피칭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몸에 이상은 없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마운드에 오르는 것 아닌가"라고 보기도 했다. 10경기에서 4승4패, 평균자책점 5.54를 기록중이다.
또 다른 선발요원인 키움 이승호는 10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4.50을 마크중이고, 두산 이용찬은 팔꿈치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불펜투수 중 고우석(LG)은 무릎 수술 후 재활중이고, 지난해 세이브 1위 하재훈(SK)은 난조를 거듭하다 2군으로 내려갔다. 반면 함덕주(두산) 문경찬(KIA) 조상우(키움) 원종현(NC)은 올시즌에도 강력한 포스를 뽐내고 있다.
'김경문호'에 탑승할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 24명은 올해와 내년 시즌 활약상을 모두 고려해 다시 추려야 한다. 올해는 구창모(NC) 원태인(삼성) 이민호(LG) 서준원(롯데) 배제성(KT) 등 영건 선발투수들이 주목받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김민재, 진짜 유럽 가? 새 에이전트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