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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새 필승조가 4연패를 끊어냈다.
지난 9일 광주 KT전에선 '뉴 필승조'가 떴다. 선발 드류 가뇽이 4⅓이닝밖에 막지 못한 상황에서 고영창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5회까지 3-4로 뒤지고 있던 상황. KIA는 총력전을 펼쳤다. 6회 1사부터 홍상삼을 올렸다. 홍상삼은 1⅓이닝 동안 볼넷을 네 개나 내줬지만, 피안타없이 삼진 두 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6-4로 앞선 7회 2사부터 8회까진 사이드암 박준표가 막아냈다. 1⅓이닝을 피안타 없이 삼진 한 개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8회 4점 빅이닝을 만들어내 10-4로 앞선 9회에는 새로운 클로저가 모습을 드러냈다. 주인공은 전상현이었다. 오승환을 보고 마무리 투수의 꿈을 꿨고, 문경찬의 부진으로 임시 클로저를 맡게 된 전상현은 피안타 두 개를 허용하며, 투구수가 30개까지 치솟았지만 중요한 순간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6점차 팀 승리를 매조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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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필승조가 지난 9일 KT전처럼 막아낸다면 4연패로 다소 주춤했던 KIA는 또 다시 부활할 수 있다. 마운드 안정은 타자들이 뒷심을 발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여기에 기존 마무리 투수 문경찬까지 살아난다면 KIA는 시즌 막판 치열하리라 예상되는 가을야구 전쟁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문경찬은 빠르게 안정을 되찾으려고 노력 중이다. 그 훈련 중 한 가지는 내야수비다. 3루에서 공을 잡아 내야수처럼 1루에 전력으로 송구한다. 마운드에서 서서 공을 던지는 것보다 체중이동을 쉽게 할 수 있어 깨진 밸런스를 잡는데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훈련을 할 때 서재응 투수 코치는 문경찬의 밸런스를 유심있게 관찰했다.
KIA는 필승조도 그렇지만, 선발 마운드의 힘도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애런 브룩스와 임기영을 제외하면 양현종 이민우 가뇽이 부진을 끊지 못하고 있다. 타팀은 선발 로테이션을 도는 투수들의 휴식을 부여하고 있다. KIA도 김기훈 등 새 얼굴들이 선발로 임시 전환할 시점이 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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