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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돌아온 한동민이 SK의 분위기를 바꿔놓을까.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한동민은 7회초 2사 2루서 9번 김성현 타석 때 대타로 들어섰다. 한화 측에서 자동 고의4구로 거르는 바람에 한동민의 타격은 볼 수 없었다. 한동민은 곧바로 대주자 정 현으로 교체돼 다시 벤치로 돌아와 동료들을 응원했다.
SK는 한동민이 필요했다. SK는 마운드가 그렇게 나쁘지 않은 상황인데 타격이 터지지 않아 패하는 경기가 많았다. 한동민을 비롯해 이재원 고종욱 등 부상 선수들이 많아 대체 선수들로 치르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재원 고종욱 등이 차례로 복귀했지만 이들의 타격도 좋지 않다보니 여전히 팀 타격은 살아나지 않았다. 그래서 박 감독대행은 부상 선수가 돌아올 때 2군에서 충분히 컨디션을 올린 뒤에 1군으로 오도록 최대한 복귀를 늦췄다.
SK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찬스에서의 한방이다. SK의 올시즌 타율은 2할4푼으로 꼴찌이고 득점권 타율은 더 낮은 2할3푼6리로 역시 꼴찌다. 올시즌 10개구단의 득점권 타율이 2할9푼1리로 시즌 타율 2할7푼4리보다 높은데 SK는 오히려 더 낮은 모습이다. 그만큼 찬스에서 더 약한 모습을 보였다.
LG 트윈스의 로베르토 라모스가 한방을 치면서 LG 타격의 짜임새가 더 좋아졌듯이 SK도 한동민이 한방을 해준다면 최 정 로맥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전체적인 타격의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다.
현재 SK의 전력을 볼 때 한동민은 마지막 구원군이다. 부상에서 돌아오자 마자 막중한 임무를 받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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