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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선발 로테이션 운용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선수들의 부상도 걱정된다."
이날 잠실과 수원, 부산 경기는 일찌감치 취소됐다. 이들 경기는 오는 10월에 편성될 예정이다. 하지만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대전 경기,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광주 경기는 예정된 시각에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네 팀은 갑작스럽게 7연전을 치르는 입장이 됐다. 선발투수부터 불펜과 타선까지 고민거리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
최원호 한화 감독 대행은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 "따로 조정이 필요하진 않을 것 같다. 4일 쉬고 등판할 예정이던 장시환이 5일 쉬고 나왔는데, 다시 4일 쉬고 들어갈 예정"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경완 SK 감독 대행의 속내도 같았다. 그는 "그라운드가 젖어있으면 선수들이 뛰는데 문제가 있다. 내 선수 시절을 떠올려봐도, 경기하기 정말 싫은 날이다. 비가 오더라도 해가 뜨면 괜찮은데, 우중충하고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은 쉽지 않다"며 한숨을 쉬었다.
SK에는 7연전의 수혜자가 있다. 2019년 SK의 1차 지명 투수인 백승건이다. 박 대행은 "7연전은 처음이다. 선발진에 문제가 생길 것 같아 백승건을 선발로 한 번 넣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 문승원과 이건욱이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백승건에겐 올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이다. 지난 5월 17일 첫 선발 등판 때는 2홈런 포함 5안타를 허용하며 3이닝 4실점으로 부진,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키움의 손 혁 감독도 "선발투수들이 길게 던져줘야 한 주를 버틸 수 있다"며 선발과 불펜의 밸런스를 강조했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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