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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년에 한번 정도는 내가 잘해서 팀이 이겼는데 오늘이 그날인 것 같다."
김성현은 결승타 때를 기억하며 "결승타를 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못치더라도 동점을 만들었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타석에 섰다"라며 "처음 보는 투수라 공이 어떻게 오는지 몰랐다. 초구 던지는 것을 보고 그것에 맞춰서 치려고 했다. 변화구 오면 헛스윙 한다는 생각으로 쳤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성현은 수비도 깔끔했다. 4회초 선두 김하성의 좌전안타성 타구를 잡아 정확한 송구로 아웃시키며 선발 문승원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성현은 "사실 나도 못잡을 줄 알았는데 몸이 반응을 해서 따라갔고 잡은 걸 알았을 때 나도 놀랐다"라며 겸연쩍은 웃음을 보이기도.
김성현은 지난해 전경기 출전을 했지만 실책 26개로 야수 중 최다 실책을 기록했다. 그래서인지 올시즌 초반 정 현에게 유격수 자리를 내주고 벤치를 지켜야 했다. 정 현의 부진 속에 다시 유격수 자리를 맡은 김성현은 지난해보다 안정된 수비로 믿음을 주고 있다. 60경기서 4개의 실책 뿐이다.
김성현은 "수비도 자신감인 것 같다. 김일경 수비 코치께서 너무 잘한다고 칭찬하시면서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셨다. 빈말인 걸 알면서도 기분이 좋아지더라. 매경기 수비할 때마다 자신감을 가지고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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