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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직관 카운트다운, D-1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지난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발표에 따라 오는 26일 프로야구 경기부터 관중석의 10% 규모로 관중 입장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26일부터 잠실 LG 트윈스-두산 베어스전, 고척 롯데 자이언츠-키움 히어로즈전, 수원 NC 다이노스-KT 위즈전에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 5월 5일 개막 이후 82일 만에 문이 열린다. 단, 광주와 대전은 관중 유입이 연기됐다. 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의 '88고속도로 씨리즈'가 진행될 광주는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되고 있어 오는 29일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SK 와이번스-한화 이글스전이 열릴 대전도 26일까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대전시가 진행하고 있어 준수하자는 취지에서 27일로 관중 입장을 미룬 상태다.
단계적 관중 입장은 허용됐지만, 코로나 19가 종식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직관에 제한적 요인이 많다. 우선 띄어앉기를 해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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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식도 제한적이다. 야구장 안에서 음식을 아예 먹을 수 없는 건 아니다. 관중 입장과 동시에 야구장에 입점한 음식점들도 문을 연다. 다만 먹는 장소가 정해져 있다. 관중석에 착석해선 취식이 금지된다. 음식점 옆에 마련된 띄어앉기로 특별제작된 테이블에서만 취식이 가능하다. 경기를 보면서 취식하는 것도 직관의 재미 중 하나이지만, 코로나 19 여파 탓에 할 수 없게 됐다.
함성 자제 권고도 받을 예정이다. 비말을 통한 코로나 19 전파를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고, 과격한 육성 응원은 자제된다. 그야말로 관중석에선 제대로 된 응원은 할 수 없고, 경기만 보는 수준에 그치게 된다. 때문에 '매진이 될 수 있을까'란 생각을 가진 관계자들도 더러 있었다.
하지만 괜한 걱정이었다. 25일부터 오픈된 구단 예매는 사실상 매진이었다. 26일 잠실 LG-두산전에 열린 좌석은 2400석(익사이팅존 제외)이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예매 사이트가 오픈됐는데 2시간 만에 매진됐다. 두산 관계자는 "아직 결제를 하지 않고 좌석을 잡고 있는 팬들이 있긴 하지만, 매진됐다고 봐야 한다"고 귀띔했다.
롯데-키움전으로 관객을 맞을 고척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예매 사이트를 열었는데 2시간 만에 1674석(휠체어 좌석 제외)이 사실상 매진됐다. 키움 관계자는 "간간이 취소표가 올라오긴 하지만, 그 표도 곧바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0석이 확보된 수원(NC-KT전)에선 오후 1시부터 온라인 예매 창구가 열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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