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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집중타 싸움. 키움 히어로즈가 다시 3위로 올라서며 2위 맹추격에 나섰다.
'에이스' 대결답게 키움과 두산 모두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했다. 1회말 두산이 오재일-김재환의 연속 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최주환이 내야 땅볼로 잡히면서 점수로 이어지지 못했다.
두산은 2회말 찬스도 놓쳤다. 1사에 김재호가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이후 정수빈의 재치있는 번트 안타가 터지면서 주자 1,3루 찬스가 찾아왔다. 그러나 정상호가 좌익수 플라이, 박건우가 2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 찬스가 허무하게 무산되고 말았다. 두산은 4회말에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됐다. 1사 이후에 김재호의 2루타가 터졌고 이후 정수빈의 내야 안타로 주자 2,3루. 정상호가 친 타구가 1루수 앞 내야 땅볼이 되면서, 상대 1루수 박병호가 홈 승부를 택했고 3루주자 김재호가 포수 박동원과 충돌하며 태그 아웃됐다. 이어 박건우가 친 타구도 우익수 플라이로 잡히면서 두산은 또다시 주자 2명 출루 찬스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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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키움도 6회초 알칸타라를 공략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김하성과 러셀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이어진 1사 1,3루 찬스에서 박병호의 뜬공 타구를 상대 2루수 최주환이 놓치는 실책을 기록하면서 3루에 있던 김하성이 가뿐히 홈을 밟았다. 이어 박동원의 안타로 키움은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김혜성이 좌익수 방면 플라이 타구를 날리고, 3루에 있던 주자 러셀이 홈을 밟으면서 2-2 동점이 됐다.
두산 타선이 침묵하는 가운데 키움이 7회초 역저까지 성공했다. 2아웃 주자 없는 가운데, 김하성이 바뀐 투수 홍건희를 상대로 홈런을 날렸다. 김하성은 2B2S에서 6구째 직구를 타격해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개인 시즌 16호 홈런.
키움은 3-2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지키기에 들어갔다. 김태훈에 이어 이영준-안우진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초 쐐기타까지 터졌다. 1사 만루 찬스에서 러셀이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키움은 5-2로 여유있게 달아났다.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에서는 박동원이 끈질긴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이날 키움 선발 요키시는 5이닝 9안타(1홈런) 1볼넷 2실점으로 '노 디시전'을 기록했고,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두번째 투수 이영준이 구원승을 거뒀다.
반면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112구 역투를 펼쳤으나 6이닝 5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시즌 11승에 실패했고, 결승 홈런을 허용한 홍건희가 패전을 기록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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