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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리뷰]홈런 7방, 4시간 대혈투, '3연승' LG SK에 11대6 승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0-07-29 22:16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2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4회초 2사 2, 3루 LG 채은성이 3점홈런을 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7.29/

[인천=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홈런 7방이 오갔다. 4시간 혈투에서 웃은 건 LG 트윈스였다.

LG는 2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20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선발 정찬헌이 5실점했지만, 홈런 3방 등 강력한 하력으로 11대6로 승리를 거뒀다.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2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1회초 2사 1, 2루 LG 김민성이 3점홈런을 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7.29/
3연승을 질주한 LG는 38승31패를 기록, 5위를 유지했다. SK는 24승46패를 기록했다.

큰 것 한 방은 1회 초부터 터졌다. 김민성이 2사 1, 2루 상황에서 스리런 아치를 그려냈다. 이날 3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출전한 김민성은 상대 선발 백승건의 5구 125km짜리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20m.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2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1회말 1사 SK 한동민이 솔로홈런을 치고 들어오며 축하받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7.29/
SK도 1회 말 대포로 응수했다. 0-3으로 뒤진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동민이 상대 선발 정찬헌의 3구 134km짜리 포크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이날 한동민은 원래 2번 선발출전이 아니었다. 경기 전 박경완 SK 감독대행은 "원래 내가 짰던 라인업에는 한동민이 2번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진영 타격 코치의 조언을 듣고 2번으로 바꾸었다"고 밝혔다. 이 코치의 조언이 적중했다.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2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3회말 1사 SK 최정이 솔로포를 치고 들어오며 축하받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7.29/
SK는 3회 말 홈런으로 1점차까지 추격했다. 최 정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최 정은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정찬헌의 3구 135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솔로포를 가동했다. 이 홈런으로 최 정은 개인 통산 352호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27일 한화전에서 시즌 16호, 개인 통산 351호 홈런으로 양준혁 해설위원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최 정은 한 개를 더 추가해 단독 2위에 올랐다. 올해 프로 16년 차인 최정은 1993년부터 2010년까지 18년 동안 352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2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4회초 무사 LG 라모스가 솔로포를 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7.29/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2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4회초 2사 1,2루 LG 오지환이 1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7.29/
하지만 LG는 홈런으로 달아났다.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로베르토 라모스가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라모스는 상대 선발 백승건의 3구 122km짜리 슬라이더를 노려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20m. 이 홈런으로 라모스는 시즌 18호 홈런을 기록, 나성범, 애런 알테어(이상 NC 다이노스)와 함께 홈런 공동 2위에 랭크됐다.


또 1사 1, 2루 상황에서 오지환의 적시타에 이어 채은성이 쐐기 스리런포를 날렸다. 2사 1, 3루 상황에서 상대 바뀐 투수 김세현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가동했다.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2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5회말 2사 SK 채태인이 솔로포를 치고 들어오며 축하받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7.29/
하지만 SK는 포기하지 않았다. 3-8로 뒤진 5회 말 2사 이후 집중력을 발휘해 2점을 보탰다. 채태인의 솔로포가 터진 뒤 오준혁 최준우 이재원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2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LG 정우영이 6회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7.29/
하지만 LG는 불펜 정우영의 2이닝 무실점 호투에 이어 8회 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2루 상황에서 홍창기의 좌전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 2사 1, 2루 상황에서 채은성의 적시타가 나왔다. LG는 9회에도 1사 1, 2루 상황에서 신민재의 적시타로 9회 말 홈런으로 1점을 추격한 SK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인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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