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당연히 30분 더 기다려서 재개할 거라 생각했다. 경기의 승패를 떠나 황당했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그렇게 안하기로 했지 않나."
"당연히 30분 더 연장해서 (비가 그치기를)기다릴 거라 생각했다. 어제 잠실은 1시간 넘게 기다려서 경기 시작하지 않았나. 우리도 전에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때 1시간 20분을 기다린 적이 있다. 선수들 모두 당연히 경기할 거라고 보고 준비하고 있었다. 어지간하면 강행하기로 했고, 실제로 그렇게 해오지 않았나. 박상 취소되고 나서 비가 많이 오지도 않았다. 오늘 새벽에 비가 참 많이 오더라. 나와 선수들 마음 같았다."
예년과는 다르다. 코로나19 때문에 일정이 많이 밀린 상황이다. KBO는 144경기 모두 치르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혔다.거듭된 우천 취소로 인해 롯데는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71경기만을 소화한 상태다. 향후 몇번의 더블헤더와 연전을 치러야할지 모른다. '체력 관리'를 강조해온 허 감독으로선 답답할 수밖에 없다.
전날 잠실은 밤 11시 53분까지 5시간 23분의 혈전을 치렀다. 경기 시작부터 1시간이 늦어졌고, 경기 도중에도 또 우천으로 경기가 늦어졌다. '코로나 시국'임을 감안해 선수들도 모두 이해하는 강행군이다. 반면 인천 경기의 취소는 너무 빨랐다는 게 허 감독의 지적이다. 허 감독은 "주심의 해명도 없었다. 한번 비오고 나서 방수포를 걷으면서 '8시에 다시 시작한다'고 했는데, 그 다음에 바로 경기를 취소한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감독으로서, 선수들의 입장에서도 이해가 안된다. KBO가 일관성 있게 규정을 적용해야 되지 않겠나"며 목소리를 높였다.
|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