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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NC 다이노스 구창모가 '휴식기'에 들어간 틈을 타 경쟁 투수들이 개인타이틀 주요 부문서 격차를 벌리고 있다.
구창모의 복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지 열흘 이상이 경과됐고 피칭 훈련을 중단한 상태라 다음 주 복귀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구창모는 현재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고 창원에 머물며 몸을 추스르고 있다.
KT전까지 구창모는 올시즌 13경기에서 9승, 평균자책점 1.55, 99탈삼진을 기록했다. 한때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등 투수 트리플크라운 1위 자리를 점유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구창모가 1위를 유지중인 부문은 평균자책점과 승률. 평균자책점에서는 롯데 자이언츠 댄 스트레일리(1.99)보다 0.44가 좋아 여유가 있는 편이고, 승률은 어차피 시즌 종료 후 10승 이상 투수를 대상으로 따지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의미가 없다.
탈삼진도 마찬가지다. 스트레일리에게 역전을 당했다. 스트레일리는 지난달 3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10탈삼진을 추가하며 구창모를 앞지른데 이어 지난 6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7이닝 동안 4삼진을 잡고 111탈삼진을 기록중이다. 여기에 알칸타라(92탈삼진)와 루친스키(91탈삼진)도 구창모를 맹추격 중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구창모는 MVP 경쟁에서도 밀리는 형국이다. 특히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의 기세가 무섭다. 그는 7일 현재 타율(0.392), 홈런(27개), 타점(70개), 타자 트리플크라운 1위 자리를 지키며 MVP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여기에 키움 이정후, LG 김현수, 두산 호세 페르난데스 등 팀 공헌도가 높은 타자들이 즐비하다.
구창모는 2016년 1군 데뷔 후 주로 선발로 던져왔다. 2017년부터는 구원을 겸하기는 했지만, 거의 로테이션에 고정됐다. 한 시즌 최다 투구이닝은 2018년 133이닝이다. 올해는 시즌 반환점을 막 돈 시점에서 벌써 87이닝을 던졌다. 휴식이 필요하기는 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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