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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위기의 시점을 꼽자면 지금이 아닐까. 지친 두산 베어스는 과연 최후의 방어에 성공할 수 있을까.
그만큼 아프고 지쳐있다. 두산은 시즌전 구상한 5인 선발 로테이션 중 현재 2자리가 비어있다. 이용찬의 이탈에 이어 크리스 플렉센의 부상 이탈도 장기화되고 있다. 플렉센은 빨라야 9월 복귀가 예상된다. 선발 2자리가 빠지니 대체 선발 구하기는 물론이고, 불펜에까지 과부하가 이어지고 있다. 다행히 대체 선발 투수들이 대부분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지만, 그와 별개로 불펜에서 길게 던져주는 투수들이 보직을 이동한 여파가 미치고 있다. 이런 와중에 함덕주도 최근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아 부상 이탈 후 복귀를 준비하고 있고, 이형범도 팔꿈치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투수들이 어렵게 버티는 사이, 이제는 주전 야수들이 체력적으로 지치면서 잔부상이 연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현재 두산은 오재일, 김재호, 허경민, 김재환, 박건우 등 주요 선수들이 모두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해당 선수들 대부분이 몇년째 긴 휴식 없이 풀타임을 뛰어 왔다. 누적된 피로가 있는 상황에서 올 시즌 휴식기 없는 시즌 일정와 쉴 수 없는 팀 사정이 겹치면서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다. 주전 포수 박세혁도 재조정 시간을 갖기 위해 2군에 내려가있다. 다행히 최용제, 국해성 등 백업 선수들이 돌아가며 하나씩 터뜨려주고는 있지만, 버티기도 한계가 있다. 긴 레이스를 위해서는 주전 선수들이 살아나줘야 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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