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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감독들이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많아진다. KBO리그에는 18일부터 확대엔트리가 시행된다. 1군 엔트리는 기존 28명에서 5명이 늘어난 33명으로 확대된다. 종전 9월 1일부터 시행됐던 확대엔트리는 올 시즌 코로나 19 여파로 선수단의 체력소모가 심해진 것을 고려, 시기를 다소 앞당겼다.
사실상 미래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시점은 지난해 9월 18일이었다. 에이스 양현종, 외국인 투수 조 윌랜드, 주전 포수 한승택, 베테랑 김주찬을 말소하고, 상무에서 제대한 내야수 최정용과 포수 이정훈, 2군에서 뛰던 투수 장지수와 내야수 류승현을 1군에 등록했다. 가을야구 진입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판단, 더 이상 2019시즌에 미련을 두지 않고 2020시즌에 활용할 수 있는 자원에게 최대한 많이 출전 기회를 부여한다는 방향성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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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KIA 1군에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는 것도 확대엔트리 영역을 넓힐 수 있는 장점이 된다. KIA 마운드는 지난 시즌부터 세대교체가 완벽에 가깝게 이뤄졌고, 부상 악재가 끼고 있는 타선도 많이 젊어졌다. 때문에 중요한 순위싸움을 하는 시기에 분위기를 더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은 베테랑의 경험을 이용하는 것이다. 젊은 선수들보다는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팀이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18~19일 잠실 LG전의 화두는 화력이다. 타격에서 밀리면 KIA는 3~4위와 격차가 벌어진다. 순위를 더 끌어올리려면 확대엔트리를 통해 장영석 문선재 등 그나마 한 방이 있는 타자들에게 기회를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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