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20202 KBO 리그 경기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연장 12회초 1사 2루, KT 로하스의 중견수 플라이때 2루주자 황재균이 3루로 뛰다 중견수 정수빈의 송구가 뒤로 빠지며 득점에 성공했다. 황재균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이강철 감독의 모습.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8.14/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20202 KBO 리그 경기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연장 12회초 1사 1루, KT 황재균이 1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8.14/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T가 2연전 개시 첫날 짜릿한 역전승으로 2연승을 달렸다.
KT는 18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주중 첫 경기에서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6대3 역전승을 거뒀다. 심우준이 역전 희생플라이를, 황재균이 쐐기 투런포로 승리를 견인했다.
중위권을 향한 양 팀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 경기 내내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기선제압은 홈팀 삼성의 몫이었다.
1회말 1사 후 김지찬이 2루타를 날린 뒤 송구 실책을 틈 타 3루로 간 뒤 구자욱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삼성은 1-0으로 앞선 5회말 김헌곤의 2루타와 박게범의 번트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박해민의 병살타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2-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최채흥에게 5회까지 1안타 무득점으로 눌려 있던 KT 타선은 6회부터 반격을 시작됐다.
1사 1,2루에서 강백호의 안타 때 2루주자가 홈에서 태그 아웃됐다. 하지만 이어진 1,3루 때 유한준의 땅볼 타구를 투수가 포구 실책하는 틈을 타 1점을 만회했다.
1-2로 뒤진 7회초 KT는 2사 1,2루에서 침묵하던 로하스가 바뀐 투수 김윤수의 초구를 강타해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강백호의 투수 강습 내야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7회말 두번째 투수 조현우가 구자욱에게 적시타를 내주면서 다시 3-3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8회초 1사 후 볼넷 2개와 안타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심우준의 희생플라이로 4-3을 만들며 균형을 깼다. 9회초 황재균이 40일 만에 1군에 콜업된 장필준으로 부터 시즌 11호 투런홈런을 날리며 시소전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