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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T가 2연전 개시 첫날 짜릿한 역전승으로 2연승을 달렸다.
기선제압은 홈팀 삼성의 몫이었다.
1회말 1사 후 김지찬이 2루타를 날린 뒤 송구 실책을 틈 타 3루로 간 뒤 구자욱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삼성은 1-0으로 앞선 5회말 김헌곤의 2루타와 박게범의 번트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박해민의 병살타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2-0으로 달아났다.
1사 1,2루에서 강백호의 안타 때 2루주자가 홈에서 태그 아웃됐다. 하지만 이어진 1,3루 때 유한준의 땅볼 타구를 투수가 포구 실책하는 틈을 타 1점을 만회했다.
1-2로 뒤진 7회초 KT는 2사 1,2루에서 침묵하던 로하스가 바뀐 투수 김윤수의 초구를 강타해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강백호의 투수 강습 내야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7회말 두번째 투수 조현우가 구자욱에게 적시타를 내주면서 다시 3-3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8회초 1사 후 볼넷 2개와 안타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심우준의 희생플라이로 4-3을 만들며 균형을 깼다. 9회초 황재균이 40일 만에 1군에 콜업된 장필준으로 부터 시즌 11호 투런홈런을 날리며 시소전에 쐐기를 박았다.
마무리 김재윤이 9회 3점 차 리드를 지키며 시즌 13세이브째를 거뒀다.
공격에서는 톱타자 조용호가 3안타 1득점으로 물꼬를 텄다. 강백호도 멀티히트와 타점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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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SK전에서 3이닝 5실점으로 조기강판했던 쿠에바스는 이날 6이닝 동안 현란한 변화구 승부를 펼치며 4피안타 4사구 4개,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12일 대구 두산전에서 5이닝 17피안타 11실점으로 데뷔 최다 실점을 기록했던 최채흥 역시 5⅔이닝 3안타 3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은 결정적인 찬스를 대량득점으로 이어가지 못하면서 역전패를 당하며 2연패에 빠졌다. 특히 2-1로 앞선 6회말 볼넷 2개와 상대 실책으로 잡은 1사 만루 찬스에서 후속타 불발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불펜 총동원으로 총력전을 펼쳤지만 볼넷 허용이 8개로 너무 많았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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