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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코로나19가 야구계를 위협한다. 바이러스가 자칫 야구장 담을 넘어 그라운드로 들어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해당 선수들은 검사를 받은 뒤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 격리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단 결과는 19일을 전후로 나올 예정이다. 검사를 받은 선수들은 별다른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구단 역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이 식당을 방문한 이후 선수들과 훈련을 함께 했었기 때문에 확진 판정을 받는다면 2군 선수단을 잠시 폐쇄할 가능성도 있다.
KBO리그에서 선수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경우는 몇 차례 있다. 대부분 단순 고열로 인한 것이었다. 이번엔 확진자가 다녀간 곳에서의 접촉한 선수들이 있었다. 이전 상황보다는 좀 더 위중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18일에도 2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고 14일부터 닷새 동안 확진 판정을 받은 이가 1000명에 육박한다.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가 내려진 서울과 인천, 수원, 부산은 무관중 경기가 실시된다.
특히 수도권 확진자 수 급증은 심각하다. 서울과 수도권에만 2000만명의 인구가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대유행이 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고, 대유행이 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치가 내려지고 프로야구는 중단될 수 밖에 없다.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나올 경우가 가장 큰 문제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선수는 14일간 자가격리 조치된다. 팀 내 확진자 수가 6명 이상 발생할 경우엔 긴급 실행위원회 또는 이사회를 개최해 리그 중단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한번 리그가 중단되면 최소 3주간 야구가 열리지 않는다. 자가 격리 최소 14일에 연습 기간 7일이 주어진다. 현재 11월말까지 한국시리즈를 치른다는 계획으로 빡빡하게 시즌을 운영하고 있는 KBO에 리그 중단은 매우 심각한 사태다.
다시 개인 방역에 최선을 다할 때다. 선수단 뿐만 아니라 KBO리그에 관계된 이들 모두가 외부 접촉을 최소화해야한다. 경각심을 되새겨야할 때다. 2군 선수들의 코로나19 검사 소식은 그래서 더욱 가볍게 볼 수가 없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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