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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현장]'골절' 두산 플렉센, 복귀 여전히 안갯속 "불펜 피칭이 관건"

최종수정 2020-08-19 08:00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군을 떠난 지 한 달이 넘었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은 지난달 16일 잠실 SK전에서 1회초 최지훈이 친 타구에 발 안쪽 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했다. 플렉센은 골절상에도 이닝을 마치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결국 이튿날 1군 말소돼 골절 진단을 받고 재활에 들어갔다. 2주 뒤인 지난달 29일 깁스를 제거하고 기능성 보조기로 부상 부위를 감쌌지만, 정상적인 투구가 이뤄지기까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플렉센은 깁스 제거 후 상체 위주 훈련으로 감각을 잃지 않는데 초점을 맞춰왔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플렉센이 웨이트 트레이닝은 계속 하고 있다. 하지만 움직임이 100%는 아니다"라고 현 상태를 전했다. 이어 "불펜 피칭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느냐에 따라 (복귀) 일정도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두산 안팎에선 플렉센이 9월 이후에나 1군 엔트리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플렉센이 캐치볼-불펜 피칭 등 복귀 순서에 따라 감각을 어떻게 조율하느냐에 따라 복귀 시점은 달라질 수 있다.

두산은 플렉센 외에도 여러 투수들이 신음 중이다. 이용찬이 이탈했고, 함덕주 이형범도 팔꿈치 문제로 말소된 상태. 이승진 최원준 등 새로운 투수들이 빈자리를 채우고 있지만, 언제까지나 이들의 활약에만 기댈 순 없는 처지다. 상위권 도전을 위해선 선발 안정 뿐만 아니라 시즌 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불펜 부담을 지울 방도를 찾아야 한다.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플렉센의 복귀는 이런 두산의 갈증을 풀어줄 요소가 될 수 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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