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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리뷰]5점차에 오승환을 투입한 삼성의 절실함, 26점 SK에 8대3 완승, 3연패 탈출 성공

기사입력 2020-08-20 21:35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6회말 삼성 뷰캐넌이 공을 교체해 달라는 사인을 보내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8.20/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SK 와이번스를 누르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서 타선의 응집력과 상대 실책에 힘입어 8대3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 대결이 데이비드 뷰캐넌과 백승건이라 삼성에게 유리해보였지만 실제 초반은 접전이었다. 삼성이 5회까지 5-3으로 앞섰지만 SK가 앞서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만큼 삼성은 위기 속에서 간신히 살아났다.

삼성은 2회초 선두 김헌곤의 2루타를 필두로 3안타와 볼넷1개, 상대 실책 1개를 묶어 대거 4점을 뽑으면서 편안한 출발을 했다. 1사 만루서 이성규의 2타점 우측 2루타와 구자욱의 2타점 안타가 터졌다.

5회초엔 2사후 김헌곤의 안타와 도루에 이어 박계범의 중전안타가 나와 1점을 추가했다.

SK전 3번 나와 모두 승리를 거두고 평균자책점 0.41로 SK전에만 나오면 펄펄 날았던 뷰캐넌의 등판이라 삼성이 편하게 리드를 이어갈 줄 알았지만 현실은 반대였다. 매이닝 위기를 맞으면서 간신히 리드를 지켰다.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2회초 2사 2,3루, 삼성 구자욱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8.20/
'타도 뷰캐넌'을 기치로 내건 SK는 제구가 좋지 않은 뷰캐넌을 계속 몰아부쳤지만 끝내 무너뜨리지 못했다. 1회말 볼넷 2개로 1사 1,2루의 위기를 맞은 뷰캐넌은 4번 채태인을 2루수앞 병살타로 잡아냈고, 2회말엔 안타 3개를 맞았지만 희생플라이로 1점만 내줬다. 3회말엔 최 정에게 솔로포로 1점을 더 내준 뷰캐넌은 4회말에 안타 2개로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에겐 더이상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5회말 최 정에게 또 솔로포를 맞아 5-3으로 쫓기더니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1사 만루의 위기에 내몰렸다. 하지만 7번 이흥련을 유격수앞 병살타로 잡아내며 다시 위기 탈출.

승부는 6회에 갈렸다. 8번 김지찬과 2번 구자욱의 볼넷 2개로 만든 2사 1,3루서 3번 김동엽이 SK 구원투수 박민호를 상대로 2루수 내야안타를 쳐 1점을 뽑았고, 이어진 2사 1,2루서 강민호의 좌전안타 때 SK 좌익수 고종욱이 공을 뒤로 빠뜨리는 바람에 1루주자 김동엽까지 홈을 밟아 8-3으로 벌어지고 말았다.


뷰캐넌은 6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며 10안타에 3볼넷을 내줬지만 실점은 3점으로 줄이면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면서 11승을 챙겼다. 삼성은 뷰캐넌 이후 이승현-최지광이 7,8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9회엔 마무리 오승환까지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오승환은 세이브 상황이 아님에도 등판해 1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3연패 탈출을 도왔다.

타선에선 구자욱이 2안타 2타점, 김동엽과 강민호도 1타점씩을 올렸고, 9번 이성규도 선제 결승 2타점 2루타를 치면서 제 역할을 다했다.

전날 올시즌 최다인 26득점을 한 SK는 이날도 10개의 안타를 치면서 좋은 타격감을 보였지만 찬스에서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3점은 최 정의 솔로포 2개와 김성현의 희생 플라이로 얻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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