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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보호자로 가는 거 아니냐고 하던데요?"
2025 K-BASEBEALL SERIES는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대표팀에 승선할 선수들의 옥석을 가릴 무대. 그러나 1군 주축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인 만큼, 그 의미는 남다르다.
데뷔 이후 첫 태극마크에 후배들도 '국대 포수'라며 박수를 보냈다. 최재훈 역시 "어릴 때부터 가지고 있었던 꿈"이라고 남다른 감회를 전하면서도 "덤덤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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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은 "국가대표 생각은 아직 없다. 한화 야구가 안 끝났다. 그 생각밖에 안 난다"라며 "연락은 많이 왔지만, 평가전이기도 하다. 우선 한화 포스트시즌을 하고 나서 평가전에서 잘하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최재훈에게는 우승 반지가 두 개 있다. 두산 시절이었던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주전 포수로 양의지가 나서면서 경기에는 뛰지 못했다. 최재훈으로서도 '주전 포수'로 뛰면서 우승을 차지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2013년에는 양의지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한국시리즈 4경기에 뛰었지만, 삼성 라이온즈에 가로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최재훈은 "2013년에는 한국시리즈에 뛰었었는데 어릴 때라 뭣도 모르고 한 거 같다. 그런데 지금도 그렇게 해야할 거 같다. 즐기면서 하고 한 명씩 미치는 선수가 나와야 한다. 후배들이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 긴장은 하되 즐기면서 우리 야구를 하면 좋아질 거 같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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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의 목표 역시 우승. 국가대표 이야기에도 "우리가 한국시리즈에 가서 우승하는 것까지 다 끝낸 다음에 생각하려고 한다"고 답한 그였다. 일단 몸 상태도 좋다. 최재훈은 "아픈 곳도 없다. 일단 나부터 즐겁게 한다면 후배들도 따라주지 않을까 싶다. 또 (이)재원이 형도 그렇고 베테랑부터 안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크게 하기로 했다. 그래야 기가 온다. 소심하게 하면 벌금이라고도 했다. 확실하게 멋지고 크게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최재훈은 "우승포수를 하고, 국대 포수를 한다면 정말 '가문의 영광'일 거 같다"라며 "너무 들뜨지 않고 차분하게 우리가 해왔던 걸 즐겁게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포스트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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