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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 이글스 채드벨이 2경기 연속 호쾌한 피칭을 이어가며 '깜짝 호투'가 아닌 부활임을 증명했다. 지난해 9월 24일 이후 333일만에 달콤한 승리의 맛을 만끽했다.
채드벨은 지난 15일 삼성 라이온즈 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이날 한화가 점수를 내지 못하고 0-2로 패함에 따라 아쉽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한화는 시종일관 활발한 공격으로 분위기를 리드했다.
채드벨의 투구도 눈부셨다. 2회초 2사 1, 2루에서 심우준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허용했지만, KT의 2루주자 장성우가 홈에 들어오지 못했다. 우익수 임종찬의 악송구가 나왔지만, 채드벨은 적절한 커버로 홈인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어 조용호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수비진도 채드벨의 호투를 도왔다. 3회 노수광은 중월 펜스를 직격하는 멜 로하스 주니어의 장타를 멋진 점프캐치로 처리하며 채드벨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3회부터 6회까지 4이닝 연속 3자범퇴를 선보였다. 6회 황재균 로하스 강백호를 상대로 KKK, 3연속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은 압권이었다.
하지만 채드벨은 7회초 첫 타자 유한준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곧바로 강재민과 교체됐다. 투구수는 97개. 지난 삼성 전에 이은 시즌 베스트 피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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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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